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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년 동안의 고독』 가계도와 멜키아… / 현중문 2004-06-12 / 43116   

『백년 동안의 고독』 가계도와 멜키아데스의 양피지 문서

현 중 문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 독자들이 번거롭고 귀찮게 여기는 일은 우리 귀에 낯선 스페인어 이름, 그리고 대(代)를 이어 반복되는 유사한 이름 사이의 관계 파악이다.

그러나 혼란을 야기하는 등장인물의 이름은, 사실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의도적으로 삽입한 미학적 장치이다. 세월이 흘러가도 항상 제자리를 맴돌며 영속하는 마콘도와 부에디아 가계의 숙명을 독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가계도는 불필요한 도구일 뿐만 아니라 이 소설 고유의 독서 재미를 단번에 앗아가고, 언제나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듯한 몽환적 상태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나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독자들은 시간순에 따른 사건 진행에 궁금증을 가지며, 누가 누구의 자손인지 확실하게 파악하고자 필요 이상으로 많은 노력을 투자하는 게 현실이므로 어쩔 수 없이 '불필요한' 가계도를 소개한다.

왜『백년 동안의 고독』이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없는지, 그 까닭을 한번쯤 추측해 보고 부디 작품을 통독한 이후, 스토리를 복기하는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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